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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이돌 ‘모닝구 무스메’ 멤버 음주흡연 몰카 시끌시끌

MongBURi 2009. 4. 21. 18:43



쿠키 톡톡] 일본 최고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モ-ニング娘)의 한 멤버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듯한 장면을 몰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시끌시끌하다.

음주흡연으로 단정지은 성급한 팬들은 엄격한 사생활을 요구하는 일본 연예계 특성상 이 멤버의 영구 퇴출 등을 주장했지만 실제 음주흡연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은 없다며 오히려 몰래 찍은 행위를 처벌해야 한다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20일 일본 최대 커뮤니티 ‘2ch’의 모닝구 무스메 전용 게시판에는 그룹의 현역 멤버인 다나카 레이나(19)의 음주흡연 장면을 몰래 찍었다는 사진 여러장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유출된 사진들을 보면 선술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검은색 모자와 하얀색 마스크를 하고 회색 티셔츠를 걸친 다나카 레이나가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부 사진에는 다나카 레이나의 바로 앞 테이블 위에 필립 모리스 담배와 라이터가 놓여 있는 장면이 포착되거나 다나카 레이나가 담배를 입에 물거나 술잔을 드는 듯한 장면을 담은 것까지 포함돼 있다.

문제의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이 어떤 위치에서 사진을 찍었는지 등을 그려가며 소개하는 등 실제 상황임을 강조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어린 나이의 연예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며 비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연예인도 사람인데 사생활까지 몰래 따라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불쌍하다”며 동정하거나 “악의적으로 조작된 사진 아니냐”고 의심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한편에선 “나이 어린 여성 연예인의 음주흡연을 뭐라고 하기 전에 도촬(몰래 촬영)하는 못된 네티즌부터 처벌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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